회양목 빗

다케우치 게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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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중기 1736년, ｢주산야｣는 다이토 구에서 창업했습니다.

당시엔, 화류계 게이샤의 머리를 다듬는 일을 하는 가미유이상이 사용하는 빗을 납품하는 정도였으나, 현재는 회양목 빗의 평판을 듣고, 전국각지에서 일반 손님들이 주문을 하러 오신다네요.

 

또한, 가게에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들도 방문한다고 합니다. 유럽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목제빗의 문화가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판매하고있지 않아서, 특히 유럽 사람들이 예전부터 자주 찾는다고 하는군요. 다케우치 씨가 장인이 된 1990년경에 처음 받은 취재도, 프랑스의 취재진이었다고 합니다.

장인이 된 계기에 대해서는, ｢공방은 집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크면 당연히 장인이 되겠지 라고 생각해왔어요. 그 후, 다른 일에 눈을 돌린 적도 있었습니다만, 주위의 권유도 있어서, 고등학생 무렵부터 일을 돕게 되었습니다.｣ 라고 다케우치씨는 당시를 회고하였습니다.

 

회양목 빗은 만요슈에도 읽혀진 노래가 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되었으며, 옛날에는 헤이조쿄 시대부터 존재하여, 신에게 봉납되어 있었습니다.
에도시대에 들어서면서, 일본머리라고 불리는 머리모양을 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일반 서민들도 회양목 빗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나무 빗에는 회양목 외에도, 배, 매화, 벚꽃, 등 다른 나무를 사용한 것도 있지만, 회양목은 매우 희소가치가 높아, 가장 고급스러운 제품입니다.
회양목은 뻣뻣하고 끈기가 있어, 탄력성이 있다는 성질을 가지기 때문에, 빗에 적당하며, 회양목 빗은 머리에 윤기를 내고, 정전기가 잘 일어나지 않으며, 끊어지는 모발・끝이 갈라지는 모발도 잘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회양목 빗은, 크기와 빗살의 굵기 등의 차이가 있어, 모발의 상태에 따라 맞는 빗이 다르다고 다케우치 씨는 말합니다.

｢예를 들어, 나이가 들어 볼륨이 죽은 머리를 볼륨있게 하고 싶다면, 빗살이 거친 빗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고객 개개인의 모발의 상태나 습성을 확인한 후 빗을 만들고 있어, 주문 후 완성까지 4~5개월 정도 걸리는 상황입니다.｣

회양목은 워낙 튼튼해서, 떨어뜨리지 않는 한, 평생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인기의 이유랍니다. 또한, ｢주산야｣의 회양목 빗은 사포를 일절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포를 사용하면, 남은 나무 찌꺼기가 빗살 사이에 상처가 남기 때문에, 상어 가죽이나 속새라는 나무를 붙인 줄로 정성스럽게 만듭니다. 그래서, 머리를 빗을 때의 미끄러짐이나, 두피에 닿는 촉감이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회양목 빗 제작에는 60번의 공정을 거치므로, 대충 만들고자하면 결국 그렇게 되버린다고 다케우치 씨는 말합니다.

｢하지만, 완성된 것을 보면 곧 장인의 수준을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주산야에는 ｢일을 제대로 못하면 흔적도 남지 않는다｣ 라는 속설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주산야의 전통을 지키며, 평생의 업인 빗만들기를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라고 다케우치 씨는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