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루

가와카미 마사히로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 치히로 씨가 소메에 데누구이 장인으로 일하고 계셔서, 학생 때부터 도와드렸다는 가와카미 씨. 할아버지와 아버지 두 분의 전시회를 할 때 가와카미 씨의 작품도 선보이게 되어, 3대 부자간 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그린 눈사람 무늬의 데누구이가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보고 “나도 소메에 데누구이 장인이 되어야지”하고 마음 먹었다고 합니다.

가와카미 씨가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그 ３대 전시회를 기획했을 때 건강하셨던 할아버지가 개최를 기다리지 못하고 돌아가신 것이라고 합니다. 셋이서 함께 ３대 전시회를 보려고 했던 희망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이 일에 보람을 느낄 때는, 제가 디자인한 데누구이를 손님이 사 주실 때입니다.
저는 매일 가게에서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이 팔렸는지 어떤 게 인기가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데누구이에는 만든 사람의 이름이 쓰여 있지 않기 때문에 고객은 모르고 구입하시는데, 제 것을 골라 주시면 정말 기쁩니다.

최근에는 아사쿠사라는 장소의 특징상, 가게에 오시는 손님의 절반은 외국인 관광객입니다. 산자 마쓰리의 가마와 고이노보리(잉어) 무늬 등 일본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 인기 있습니다. “하고 가와카미 씨는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