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칠기

이나다 준이치

에도 칠기의 사업은 1947년경에 창업하여, 이나다 씨는 3대 째의 장인입니다. 전쟁 후 옻칠된 좌식 책상의 수요가 증가했을 때, 이나다 씨의 할아버지가 칠기의 제작 업체를 창업했습니다. 당초에는 혼수 가구 등의 수요를 노렸지만, 일반 가정에서의 칠기의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현재는 대형의 옷칠 작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미코시의 수선 의뢰는 인근 지역 뿐만이 아닌 카나가와 현, 치바 현, 멀게는 홋카이도부터 등, 전국에서 의뢰가 있으며 그 때마다 이나다 씨의 공방까지 큰 가마가 날라져 온다고 합니다. 왕실 궁내청의 마차나, 1990년대 후반의 산쟈마츠리의 가마, 칸다 묘진의 육각 가마, 쯔쿠다의 스미요시 신사의 팔각 가마, 카와사키 대사의 편액 등의 작성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에도 칠기는 땅의 가루(거친 모래)와 옻칠을 섞은 것을 바르고, 토노코(숫돌 가루)라고 불리는 좀 더 고운 모래와 물과 옻을 섞은 것을 발라, 그것을 밑바탕으로 합니다. 중간 단계의 칠로써 옻칠하고 건조시키고 물과 숫돌로 요철을 없애며 물로 씻어내는 작업을 실시합니다. 마지막으로 질 좋은 옻을 덧칠하고 칠기가 완성됩니다.
옻칠의 표면은 습기가 있는 게 빨리 마릅니다(※실제로는 옻은 “건조”하는 것이 아닌”굳히는”것으로 표면에 스며듭니다). 마를 때까지의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초를 칠할 때, 옻칠에 물을 가하는 것은 습도를 높여 빨리 말리기 위해서입니다. 반대로 장마철은 옻칠하자마자 말라버려 작업성이 나빠지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늦게마르는 옻을 사용하는 등, 세밀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