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끈목
하네다 신지
"기류도"의 4대 장인, 하네다 신지 씨는 약 반세기 동안 도쿄 매듭끈을 제작하는 장인입니다. 전국 오비시메/하오리히모 공정 거래 협의회 회장, 도쿄 매듭끈 회 회장, 에도 매듭끈 전승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색색으로 염색한 명주실을 엮어 꼬아 만들어지는 매듭끈 중에서도, 특히 도쿄의 매듭끈은 실이 교차하여 묶이는 양식과, 교토 왕조 귀족의 화려함과 대조되는 에도의 “간소함, 예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수수한 색조가 특징입니다.
매듭끈은 무사들이 존재하는 시대에는 주로 무구나 무사의 옷에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에도 시대 도쿠가와 막부가 개설됨에 따라 사무라이의 중심지는 에도가 되어, 에도가 매듭끈의 가장 큰 산지가 되었지만, 메이지 시대에 접어들어 폐도령이 내려지고 무사가 없어져 수요가 급감하면서 매듭끈 업계의 존속이 위태로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때 기생이 “오타이코무스비”로 불리는 매듭끈을 사용한 오비 매는 법을 고안하여 그것이 퍼짐에 따라 매듭끈의 수요가 회복되었고, 지금도 계승되고 있는 전통 공예품으로써 자리잡았습니다..
현대에서는 세계적으로 “거합도”가 주류이며, 오비도메보다 거합도에 사용하는 칼의 “사게오”의 수요가 많습니다. 또한 의외의 용도에서는 운동화 끈이나 인공 위성 낙하산 끈을 만드는 업자도 있다고 합니다.
도쿄 매듭끈은 우선 명주실을 염색하고 전용의 받침대에 실을 걸어 짜 냅니다. 끝에 술을 달아 보풀을 제거하고 마지막으로 증기로 술을 늘임으로써 완성합니다.
“끈을 짜는 것뿐만이라면 몇 달만에 할 수 있게 되지만, 실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 실에서부터 그것을 짜기까지 일련의 작업을 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10년 걸렸습니다”라고, 하네다 씨는 말합니다.
현재는 기계 생산의 매듭끈도 등장했고, 장인도 줄어들고 있어 피크 시의 10분의 1 정도의 규모가 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기류도에서는 정원 5~6명으로 공방 체험도 가능합니다(대상은 학생 만・예약 필요). 준비된 끈을 직접 짜 매듭끈으로 만들어, 팔찌나 스트랩으로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기계 생산으로는 느낄 수 없는 수제의 장점과 장인의 기술을 실감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기류도 아사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