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토이 깃발
에도 시대(1600년~1868년) 중반에 탄생한 서민들에 의한 소방조직 ‘마치히케시’는 스모선수나 요리키(에도 시중의 사법・행정・치안 유지를 담당하는 ‘마치부교’를 보좌하는 관리)와 더불어 주민들의 인기를 끌었는데, 마토이는 48개 조가 존재하던 ‘마치히케시’ 각 조의 상징으로 만들어진 깃발이다. 마토이는 각자가 공들여 만든 독특한 장식 ‘다시’를 장대 끝에 달고, 송이처럼 드리워진 가늘고 길쭉한 모직물이나 두꺼운 종이, 가죽 등으로 만든 ‘바렌’이라 불리는 장식이 인상적이다. 장인들이 분업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해가며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가볍고 튼튼하게 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