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문자
에도 시대(1603~1867년) 말기에 발전했다고 하는 ‘에도 문자’는 에도 수제 제등이나 센샤후다 (신사불각을 참배한 기념으로 자신의 이름이나 주소를 써넣어 붙이는 종이), 스모, 라쿠고, 가부키 등에서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독특한 서체의 손글씨이다. 에도 문자는 크게 나누어 가부키의 제목 등에 사용되는 ‘간테이류 문자(오카자키야 간로쿠[1746~1805년]가 만들었다고 하는 문자)’, 스모의 순위판 등에서 사용되는 ‘스모 문자’, 원래는 전단에 쓰인 문자에서 발전하여 요세(만담극장)에서 사용되는 ‘요세 문자’, 센자후다 등에 많이 사용되는 ‘가고 문자(좁은 의미의 ‘에도 문자’)’가 있다. 손글씨 특유의 힘차고 유니크한 느낌이 나는 에도 문자는 에도 시대의 생활과 대중문화의 모습을 현대에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