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모노’는 쇠못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장부이음(목재 등을 한 자재에 “장붓구멍”을 판 후, 다른 한 자재의 끝에 촉을 깎아서 그 촉을 장붓구멍 속에 집어넣어 짜 맞추는 공법)을 비롯한 다양한 기법을 구사하여 목재를 짜 맞추어 접합하는 것이다. 숙련된 고도의 기술로 만들어지는 에도 사시모노는 옻칠이나 금박 등이 장식된 우아한 교토 사시모노에 비하면 간소해 보이면서도 나뭇결을 살린 세련된 아름다움이 있고 견고한 짜임새도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