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불단
불단이란 부처님을 모시는 제단을 말하며, 일반 가정의 집안에 마련된 불교의 예배시설이다.
민중에 불단과 불교 도구가 보급되기 시작한 에도 시대(1603~1867년) 초기(1700년 전후), 뽕나무(학명: Morus alba Linn)나 느티나무(학명: Zelkova serrata) 같은 단단한 재질의 목재를 사용하여 ‘사시모노’(쇠못 등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짜 맞춰 만드는 목공기술), ‘목각’, ‘옻칠’(천연 옻을 사용한 도장기술) 등의 기법을 구사한 불단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 ‘도쿄 불단’의 시작이라 하며, 흑단과 자단의 목재도 사용하게 되었다. 에도 장인의 질실강건(꾸밈이 없고 내용이 충실하며 튼튼함)한 기풍을 나타내는 간소하면서 나뭇결을 살린 아름다움이 가히 칭송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