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오시마 명주
‘쓰무기’란 누에고치 또는 풀솜에서 실을 뽑아 꼬아 만든 명주실로 짠 평직 견직물을 말하는데, 아마미오시마의 특산품 ‘오시마 명주’를 본떠 ‘무라야마오시마 명주’라 이름 붙인 이 견직물의 특징은 명주실을 사용하지 않고, ‘가스리이토’라는 실을 독특한 이타지메 염색법(날실과 씨실을 합해서 총 150장 정도가 되는 가스리이타(판자)에 직물 전용 방안지에 도안을 그린 밑그림을 바탕으로 홈을 파고, 천을 그 판에 끼워 조인 후 압력을 가하고 염료를 주입하여 염색하는 기법)으로 염색하여 짜내는 정교하고 깊이가 느껴지는 가스리(스친 듯한 무늬) 모양에 있다. 이타지메 염색할 때 가스리이타(판자)에 홈을 새겨넣는 법에서부터 실을 감는 법, 나열하는 방법까지 숙련된 기술을 요구하는 고도의 공정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