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과 화살
화살 제작은 1세트 4개를 아주 조금도 차이가 없도록 두께, 무게, 균형 등을 조절해가며 많은 시간과 수고를 들여 이루어진다. 특히 화살의 원재료인 대나무를 작업대 위에 올려놓고 손바닥으로 데굴데굴 굴리면서 작은 칼로 대나무의 마디와 싹을 제거하고 화살 본체의 형태와 균형을 잡아주는 ‘구루마카케’ 작업과 대나무가 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화덕 불에 통과시키며 비뚤어진 대나무를 반듯한 직선으로 바로잡고 전체를 불에 그을려 갈색으로 만드는 ‘히이레’라고 불리는 작업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어려운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