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판
강판의 역사는 옛날 에도 시대(1603~1867년)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미 쇼토쿠 2(1712)년에 편찬된 에도 시대의 백과사전 『와한삼재도회(和漢三才図会)』에도 동으로 만든 현재와 같은 형태의 강판이 그려져 있다.
강판은 지금도 동판에 강철제 끌(목공용 끌과 거의 비슷하나, 금속 가공에 사용된다)을 대고 망치로 두들겨 날카로운 이(=칼날)를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세워가는 전통적인 기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가벼운 힘만으로도 식재료를 갈아내고 소재의 맛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칼날을 세우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된다.